의지가 약해서 못 하는 걸까, 아니면 애초에 '내가 할 수 있다'는 믿음 자체가 없는 걸까. 저는 오랫동안 전자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자기효능감이라는 개념을 알고 나서 다시 돌아보니, 문제는 의지가 아니라 믿음이었습니다. 이 글에서는 그 경험을 중심으로 자기효능감이 실제 행동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그리고 지금 내 수준을 어떻게 확인할 수 있는지 이야기합니다. 자기효능감 정의: 자신감과 뭐가 다를까요?흔히 자신감이 높으면 무엇이든 잘 해낸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저는 실제로 그렇지 않은 경우를 너무 많이 겪었습니다. 자신감 있게 시작했다가 첫 번째 장애물 앞에서 무너지거나, 반대로 자신 없어 보이는 사람이 끝까지 끝내는 모습을 보면서 '이게 단순히 자신감의 문제는 아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자기..
새 직장에 처음 출근하던 날, 저는 하루 종일 '저 사람 눈에 나는 어떻게 보일까'를 머릿속에서 지우지 못했습니다. 스스로를 어떻게 생각하는지보다, 타인이 나를 어떻게 평가하는지가 훨씬 더 크게 느껴졌던 그 감각. 알고 보면 그게 바로 자기개념(self concept)이 형성되는 방식과 정확히 맞닿아 있었습니다. 자기개념이란 단지 '나는 이런 사람'이라는 고정된 믿음이 아니라, 타인의 시선·비교·행동을 거쳐 계속 다듬어지는 살아있는 심리 구조입니다. 타인의 눈이 나를 만든다 — 반영평가제가 처음 이 개념을 접했을 때 솔직히 조금 불편했습니다. '내가 나를 모르고 남이 나를 만든다고?' 싶었거든요. 그런데 돌이켜보면 그게 사실에 가장 가까웠습니다.심리학에서는 이 현상을 반영평가(reflected appr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