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제를 해결했는데 왜 똑같은 문제가 다시 생기는 걸까요? 이런 일들이 반복되면 답답할 따름입니다. 일정이 늦어지면 담당자를 재촉하고, 자료가 틀리면 수정을 요청했습니다. 그렇게 수십 번 해결을 반복하면서 초반에는 "당장의 문제해결"에 초점을 뒀고 그게 어느정도 되면 스스로 기뻐하기도했습니다. 그러나 이 일이 몇차례 반복되니 스스로 반문하게 됩니다. "나는 정말 "문제해결"을 하고있는가?" 그러다 어느 날 5-whys기법을 보고 깨달았습니다. 저는 문제를 해결한 게 아니라 증상만 눌러왔던 겁니다. 5Why는 그 증상 아래에 있는 진짜 구조적 원인을 찾아가는 분석 기법입니다. 반복문제 — 해결했는데 왜 또 생기는가일반적으로 문제가 생기면 가장 빠른 해결책을 찾는 것이 일 잘하는 사람의 특징이라고 알려져 있습..
연봉을 500만 원 올리기 위해 이직을 준비했던 적이 있습니다. 당시엔 그게 당연한 수순처럼 느껴졌습니다. 그런데 막상 이력서를 다듬으면서 '내가 이 회사에서 뭘 해결할 수 있게 됐는지'를 쓰려고 하니 손이 멈췄습니다. 연봉 숫자는 있었지만, 능력의 기록이 없었습니다. 그때부터 커리어를 바라보는 방식이 조금씩 달라졌습니다.이직 타이밍, 연봉보다 먼저 봐야 할 것직장인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 이직 유혹을 받습니다. 특히 유튜브나 커뮤니티에는 '몇 년 차에 연봉 얼마 올렸다'는 이야기가 넘쳐납니다. 저도 그런 글들을 보며 지금 내가 너무 느린 게 아닌가 조급해진 적이 있습니다.그런데 직접 겪어보니, 이직을 자주 했을 때 시니어 리더들이 이력서를 어떻게 읽는지가 생각보다 중요했습니다. 잡호핑(Job Hoppin..
솔직히 저는 한동안 '문제를 빠르게 해결하는 사람'이 똑똑한 사람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일을 경험하면서 깨달은 게 있는데, 빠르게 해결하는 것보다 '이 문제가 왜 생겼는지'를 제대로 보는 것이 훨씬 어렵고 더 중요하다는 점이었습니다. 구조화된 사고란 바로 그 '제대로 보는 힘'을 기르는 방법입니다. 이걸 몸에 익히고 나서야 오늘 회의실에서 나오기 전에 답을 내야하는 것이 무엇인가를 알게 됐습니다. 문제 구조화: 현상 뒤에 숨은 인과관계를 그려라여러 부서가 얽힌 프로젝트를 진행하다 보면, 같은 현상을 두고 각자 완전히 다른 이야기를 합니다. 영업팀은 "고객이 원하는 기능이 없다"고 하고, 기획팀은 "사업 방향과 맞지 않는 요구사항"이라고 하고, 재무팀은 "이 기능을 넣으면 수익성이 나오지 않는다"..
회의 준비를 하다가 같은 자료를 팀원이랑 동시에 만들고 있었다는 걸 뒤늦게 알았을 때, 솔직히 허탈했습니다. 열심히 했는데 두 배로 일한 셈이었으니까요. MECE(미씨) 기법은 그런 상황을 구조적으로 막아주는 사고 도구입니다. 맥킨지에서 처음 체계화한 이 방법, 직접 써보니 기대와 다른 점도 있었습니다.업무 구조화, 왜 이게 그렇게 중요한가저도 처음엔 업무를 순서대로 처리하면 된다고 생각했습니다. 할 일 목록을 만들고, 위에서부터 하나씩 지우면 되는 거 아닌가 했죠. 그런데 실제로 팀 프로젝트를 몇 번 겪고 나서 그 생각이 완전히 바뀌었습니다.회의를 준비할 때 일이었습니다. 자료 작성, 참석자 일정 확인, 회의실 예약, 발표 자료 검토까지 네 가지를 동시에 굴려야 했는데, 어떤 일은 두 번 확인하고 어떤..
저도 처음엔 프로젝트 일정이 늦어지는 게 팀원 탓이라고만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막상 '왜'라는 질문을 다섯 번 반복하고 나서야 문제의 진짜 얼굴을 마주했습니다. 5Why 기법은 표면적인 증상 뒤에 숨어 있는 근본 원인을 꺼내는 도구입니다. 한 번 써보면, 이전에 내렸던 해결책들이 얼마나 임시방편이었는지 실감하게 됩니다. 삼성의 전회장인 이건희회장도 자주 이야기했다고 하는 기법이니, 속는 셈 치고 한 번 해 보시길 추천드려요. 근본원인을 찾기 전, 저는 사람을 탓하고 있었습니다팀 프로젝트 일정이 계속 밀리던 시기가 있었습니다. 처음에는 솔직히 '누군가 느슨하게 일하는 거 아닐까'라는 생각부터 들었습니다. 팀원의 태도를 의심하거나 일정 관리 능력을 탓하는 쪽으로 감정이 먼저 움직였습니다.그런데 문제가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