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 "기록하는 삶을 사는 사람들"이라는 영상을 우연히 보게 됐어요. 마케터숭님이나 드로우앤드류님의 영상을 종종 보고 참고도해왔었는데 사실 무빙워터님은 이번에 처음 알게 됐습니다. 플래너에 대해 워낙 관심이 많은 편이다보니 이 분들의 플래너에 대한 관점, 플래너 활용방법 등 설명해주시는게 너무 흥미로워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봤습니다. 우연하게 세 분이 모두 "플래너 제작자"더라구요! 같은 '플래너'를 만들었는데, 세 사람의 제품이 완전히 달랐습니다. 크기도, 색도, 레이아웃도 모두 다른 이유는 딱 하나였습니다. 기록을 바라보는 철학이 처음부터 달랐기 때문입니다. 저도 처음엔 플래너를 고를 때 디자인과 브랜드만 봤는데, 막상 써보니 중요한 건 전혀 다른 데 있었습니다. 기록 철학이 다르면 도구도 달라진다..
솔직히 처음에는 저도 일을 잘한다는 게 개인 실력의 문제라고 생각했습니다. 아이디어가 번뜩이거나, 자료 조사를 남들보다 빠르게 하거나, PPT를 예쁘게 만드는 것. 그런데 막상 팀 프로젝트를 몇 번 겪고 나서야 알았습니다. 진짜 일 잘하는 사람은 혼자 빛나는 사람이 아니라 팀 전체를 빛나게 만드는 사람이라는 것을. 공유와 협업: "다 완성하고 보여줄게"가 왜 함정인가제가 직접 겪어봤는데, 팀 프로젝트에서 가장 답답한 상황은 예상 밖에 있었습니다. 능력이 부족한 팀원 때문이 아니라, 혼자 다 완성하고 보여주겠다는 팀원 때문이었습니다. 며칠 뒤 완성본을 공유받고 나서야 방향이 완전히 어긋났다는 걸 알게 된 적이 한두 번이 아닙니다. 그때부터 다시 처음으로 돌아가야 했고, 정작 시간이 없어진 건 그 시점이었습..
일요일 밤이 되면 문득 이런 생각이 듭니다. 지난 한 주 동안 대체 뭘 한 거지? 저도 한때 하루를 15분 단위로 쪼개 플래너에 빼곡히 채워 넣고, 그대로 지키지 못하면 자책하기를 반복했습니다. 그런데 정작 그 시간 동안 무엇을 위해 움직이는지는 진지하게 생각해본 적이 없었습니다. 시간을 아끼는 것과 시간을 제대로 쓰는 것은 전혀 다른 이야기입니다.목표 관리 없는 시간 관리는 껍데기다시간 관리에 관한 이야기를 할 때, "분 단위로 일정을 짜야 한다"고 생각하는 분들도 있는데, 저는 그 생각이 오히려 문제의 출발점이었다고 봅니다. 실제로 제가 직접 써봤는데, 1분 단위 플래너를 몇 달 동안 유지해도 삶이 크게 달라진다는 느낌이 없었습니다. 촘촘하게 채운 일정표를 보며 뿌듯한 기분은 잠깐이고, 시간이 지나면..
ADHD 진단을 받은 한 직장인이 동료들에게 자신의 노트 정리법을 알려줬더니, 비(非)ADHD 동료들까지 "이건 모두가 알아야 한다"고 반응했습니다. 저도 처음엔 그냥 노트 한 권에 회의록과 할 일을 뒤죽박죽 섞어 쓰다가, 직급이 올라갈수록 그 노트를 다시 펼치기조차 싫어지는 경험을 했습니다. 지금 당장 달력 앱을 열면 SNS부터 확인하게 되는 분이라면, 이 글이 도움이 될 겁니다. 플래너 활용 — 손으로 쓰는 게 맞나, 디지털이 맞나이 질문은 생산성 커뮤니티에서 여전히 갈립니다. "어차피 폰은 항상 들고 다니는데, 앱이 훨씬 편하지 않냐"는 쪽과 "종이에 직접 쓰는 게 기억에 훨씬 잘 남는다"는 쪽이 팽팽합니다. 제가 직접 써봤는데, 둘 다 맞고 둘 다 틀렸습니다.먼저 디지털 앱의 한계를 이야기해야 ..
대형 프로젝트가 연속으로 쌓이던 시즌이 있었습니다. 일이 몰릴수록 감정적 여유가 사라지고, 결국 관계에서 균열이 생기기 시작했습니다. 일을 잘한다는 이유 하나로 계속 일이 몰리는 구조, 그 악순환에서 어떻게 빠져나올 수 있는지 제가 직접 겪고 정리한 이야기를 꺼내보려 합니다. 번아웃의 구조: 왜 잘하는 사람이 먼저 쓰러지는가번아웃(Burnout)이라는 단어를 들으면 흔히 '의지가 약한 사람의 문제'로 생각하기 쉽습니다. 여기서 번아웃이란 만성적인 업무 스트레스가 해소되지 않아 신체적·정서적 자원이 고갈된 상태를 의미합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2019년 번아웃을 공식 직업 관련 현상으로 분류했을 만큼, 이건 개인의 나약함이 아니라 구조적인 문제입니다(출처: WHO).제가 직접 겪어봤는데, 문제의 핵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