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히 말하면, 저는 꽤 오랫동안 엑셀 함수를 많이 아는 것이 곧 엑셀 실력이라고 믿었습니다. VLOOKUP, SUMIFS, INDEX-MATCH까지 익히고 나서야 뭔가 된 것 같다는 느낌이 들었으니까요. 그런데 실무에서 데이터를 직접 다루면서 그 믿음이 조금씩 흔들리기 시작했습니다. 함수를 아무리 잘 써도 데이터 구조 자체가 잘못되어 있으면 결국 아무 의미가 없다는 걸, 실수를 겪고 나서야 제대로 깨달았습니다.데이터 구조가 잘못되면 함수가 소용없다는 걸 알았습니다제가 처음 실무에서 입고 현황표를 받았을 때, 날짜가 가로 방향으로 쭉 늘어서 있는 형태였습니다. 처음에는 보기 편하다고 생각했어요.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한눈에 들어오니까요. 그런데 피벗 테이블을 만들려는 순간 문제가 생겼습니다.피벗 테이블(..
구구절절 길게 쓴 메일일수록 재질문이 더 많이 돌아왔습니다. 직접 수십 통씩 주고받으며 깨달은 건, 메일 한 통의 구조가 실제 업무 처리 속도를 결정한다는 사실입니다. 문장력이 좋아서 잘 쓰는 게 아니라, 구조를 설계할 줄 아는 사람이 메일을 잘 쓰는 것이었습니다. 글을 잘 쓰는 문제가 아니라 필요한 내용이 다 들어가야합니다. 그렇게 하기위해서는 메일을 쓰기 전 꼭 필요한 내용을 확인하고 메일을 보내기 전 필요한 내용이 다 들어갔는지 체크하는게 필요합니다. 본문 가장 하단에 공장식구성을 위한 메일템플릿과 이메일용 MECE 체크리스트를 넣어뒀으니 활용하세요~ 공장식 구성과 본문 양식화 — 데이터가 먼저 말한다 McKinsey의 커뮤니케이션 원칙에서는 명확한 구조화(Structured Communicati..
메일을 길고 자세하게 쓸수록 일을 잘하는 걸까요? 직접 써보니 정반대였습니다. 구구절절 적은 메일일수록 재질문이 더 많이 돌아왔고, 짧고 구조화된 메일이 오히려 빠르게 처리됐습니다. 메일 한 통의 구조가 실제 업무 속도를 결정한다는 걸, 몇 번의 시행착오를 겪고 나서야 실감했습니다. 공장식 구성으로 메일 쓰는 시간부터 줄인다 메일을 열 때마다 첫 인사말을 어떻게 쓸지, 끝을 어떻게 맺을지 매번 고민했던 적이 있습니다. 지금 생각하면 꽤 비효율적인 습관이었습니다. 하루에 수십 통씩 보내는 메일에서 매번 새로운 표현을 찾는 것은, 창의성이 필요한 일에 쓸 에너지를 쓸데없이 소모하는 행위였습니다. 여기서 유용한 개념이 이른바 '공장식 구성'입니다. 쉽게 말해, 메일의 뼈대를 고정해 두고 그 안의 내용..
솔직히 처음에는 저도 일을 잘한다는 게 개인 실력의 문제라고 생각했습니다. 아이디어가 번뜩이거나, 자료 조사를 남들보다 빠르게 하거나, PPT를 예쁘게 만드는 것. 그런데 막상 팀 프로젝트를 몇 번 겪고 나서야 알았습니다. 진짜 일 잘하는 사람은 혼자 빛나는 사람이 아니라 팀 전체를 빛나게 만드는 사람이라는 것을. 공유와 협업: "다 완성하고 보여줄게"가 왜 함정인가제가 직접 겪어봤는데, 팀 프로젝트에서 가장 답답한 상황은 예상 밖에 있었습니다. 능력이 부족한 팀원 때문이 아니라, 혼자 다 완성하고 보여주겠다는 팀원 때문이었습니다. 며칠 뒤 완성본을 공유받고 나서야 방향이 완전히 어긋났다는 걸 알게 된 적이 한두 번이 아닙니다. 그때부터 다시 처음으로 돌아가야 했고, 정작 시간이 없어진 건 그 시점이었습..
회의 준비를 하다가 같은 자료를 팀원이랑 동시에 만들고 있었다는 걸 뒤늦게 알았을 때, 솔직히 허탈했습니다. 열심히 했는데 두 배로 일한 셈이었으니까요. MECE(미씨) 기법은 그런 상황을 구조적으로 막아주는 사고 도구입니다. 맥킨지에서 처음 체계화한 이 방법, 직접 써보니 기대와 다른 점도 있었습니다.업무 구조화, 왜 이게 그렇게 중요한가저도 처음엔 업무를 순서대로 처리하면 된다고 생각했습니다. 할 일 목록을 만들고, 위에서부터 하나씩 지우면 되는 거 아닌가 했죠. 그런데 실제로 팀 프로젝트를 몇 번 겪고 나서 그 생각이 완전히 바뀌었습니다.회의를 준비할 때 일이었습니다. 자료 작성, 참석자 일정 확인, 회의실 예약, 발표 자료 검토까지 네 가지를 동시에 굴려야 했는데, 어떤 일은 두 번 확인하고 어떤..
저도 처음엔 프로젝트 일정이 늦어지는 게 팀원 탓이라고만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막상 '왜'라는 질문을 다섯 번 반복하고 나서야 문제의 진짜 얼굴을 마주했습니다. 5Why 기법은 표면적인 증상 뒤에 숨어 있는 근본 원인을 꺼내는 도구입니다. 한 번 써보면, 이전에 내렸던 해결책들이 얼마나 임시방편이었는지 실감하게 됩니다. 삼성의 전회장인 이건희회장도 자주 이야기했다고 하는 기법이니, 속는 셈 치고 한 번 해 보시길 추천드려요. 근본원인을 찾기 전, 저는 사람을 탓하고 있었습니다팀 프로젝트 일정이 계속 밀리던 시기가 있었습니다. 처음에는 솔직히 '누군가 느슨하게 일하는 거 아닐까'라는 생각부터 들었습니다. 팀원의 태도를 의심하거나 일정 관리 능력을 탓하는 쪽으로 감정이 먼저 움직였습니다.그런데 문제가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