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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저는 SI라는 단어를 처음 들었을 때 그냥 개발 외주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실제로 파고들어 보니 완전히 달랐습니다. SI(System Integration)란 기업이 사용하는 여러 시스템을 하나의 업무 흐름으로 연결하고 통합하는 전체 과정을 의미합니다. 코드 몇 줄로 해결되는 이야기가 아니라, 회사 전체 업무 구조를 다시 설계하는 일이었습니다.

 

SI는 조직전체의 IT시스템을 이해해야만 가능한 일이다

 

SI 개념, 처음엔 저도 완전히 오해했습니다

제가 처음 SI라는 개념을 접했을 때, 머릿속에 그려진 그림은 개발자들이 모여 앉아 코드를 짜는 장면이었습니다. 그런데 실제로 SI 프로젝트가 어떻게 돌아가는지 알게 되면서, 그 생각이 얼마나 단편적이었는지 깨달았습니다.

SI, 즉 System Integration은 기업의 분산된 IT 환경을 하나의 구조로 묶어내는 작업입니다. 여기서 핵심은 '통합'이라는 단어입니다. 단순히 프로그램을 새로 만드는 게 아니라, 이미 존재하는 ERP(전사적 자원관리 시스템, 기업의 생산·재무·인사 등 핵심 업무를 하나의 플랫폼에서 관리하는 시스템)나 CRM(고객관계관리 시스템, 영업·마케팅·고객 서비스 데이터를 통합 관리하는 도구) 같은 시스템들이 서로 끊기지 않고 데이터를 주고받도록 설계하는 일입니다.

기업 현장에서는 부서마다 쓰는 툴이 제각각입니다. 영업팀은 CRM을 쓰고, 재무팀은 ERP를 쓰고, 내부 공지는 그룹웨어를 씁니다. 이 시스템들이 서로 단절되어 있으면 데이터를 사람이 직접 옮겨야 하고, 오류가 생겨도 어디서 틀렸는지 찾기 어렵습니다. SI는 바로 이 문제를 구조 차원에서 해결하는 방식입니다. 제 경험상 이 부분을 모르면 SI와 일반 소프트웨어 개발을 계속 혼동하게 됩니다.

 

요약: SI는 단순 개발이 아니라 분산돼있는 기업의 시스템을 하나의 업무 흐름으로 연결하는 구조 설계 작업입니다.

 

 

* SI (System Integration, 시스템통합)라는 단어 외에도 생소한 비즈니스 용어들이 많다면?

 

직장인 영어 줄임말 (용어 정리, 신입 적응, 업무 소통)

회의실을 나오는데 팀장님이 한 마디 던집니다. "오늘 중으로 F/U해서 R&R 정리해 공유해줘. 다른 팀도 인볼브해야 하니까 컨센서스 맞추고 랩업 내용은 따로 남겨둬." 주변 사람들은 다들 고개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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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스템 통합 프로젝트, 실제로 어떤 순서로 진행되나요

SI 프로젝트를 처음 옆에서 지켜볼 때 가장 인상 깊었던 건 개발보다 회의가 훨씬 많다는 점이었습니다. 당시엔 "왜 이렇게 이야기만 하지?"라고 생각했는데, 나중에야 그 이유를 이해했습니다. 구조를 잘못 잡으면 개발을 다 해놓고도 시스템이 제대로 연결되지 않기 때문입니다.

SI 프로젝트는 크게 네 단계로 진행됩니다. 먼저 요구사항 분석 단계에서는 기능 목록을 나열하는 게 아니라, 누가 어떤 업무 흐름에서 이 시스템을 쓰는지, 데이터가 어디서 생성되어 어디로 가는지를 정리합니다. 이 단계가 흔들리면 이후 내내 변경 요청이 쏟아집니다. 다음으로 시스템 설계 단계에서는 시스템 아키텍처(System Architecture), 즉 전체 시스템의 구성 요소와 이들이 어떻게 연결되는지를 정의하는 청사진을 그립니다. 이 청사진이 없으면 개발자들은 각자 자기 파트만 짜다가 연동 단계에서 충돌이 납니다.

세 번째 개발 및 연동 단계에서는 내부 시스템 구현과 외부 API 연동이 동시에 진행됩니다. 제가 직접 옆에서 봤는데, 개별 기능 개발보다 외부 솔루션과 데이터 형식을 맞추는 작업이 예상보다 훨씬 오래 걸렸습니다. 마지막으로 테스트 및 안정화 단계에서는 단순 기능 테스트가 아니라 실제 업무 시나리오 전체를 돌려보고, 오픈 이후 초기 이슈를 잡아내는 SM(시스템 관리, 운영 이관 후 유지보수를 담당하는 단계) 이전 작업까지 포함됩니다.

  • 요구사항 분석: 업무 흐름과 데이터 경로 정의
  • 시스템 설계: 전체 아키텍처와 시스템 간 역할 분리
  • 개발 및 연동: 내부 구현 + 외부 API·솔루션 연동
  • 테스트 및 안정화: 업무 흐름 전체 검증 + 운영 이관
요약: SI는 요구사항 분석부터 운영 이관까지 전 과정을 책임지며, 각 단계의 구조적 설계가 프로젝트 성패를 가릅니다.
 

평사원도 SI를 알아야 하는 이유

이건 제가 직접 느낀 부분인데, SI를 공부하기 전까지는 IT 부서에서 "시스템 연동 일정을 조율해야 한다"는 말의 의미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했습니다. 그냥 개발자들이 알아서 하는 일이라고 생각했죠. 그런데 SI의 구조를 이해하고 나니 현업에서 IT 부서와 대화하는 방식이 달라졌습니다.

AI와 디지털 전환이 빨라지는 환경에서는 새 기술을 도입하는 것보다 기존 시스템과 어떻게 연결할지가 훨씬 더 어려운 문제입니다. 이는 가트너(Gartner)가 매년 발표하는 기술 트렌드 보고서에서도 반복적으로 강조되는 내용으로, 통합 역량과 데이터 흐름 관리가 디지털 전환 성공의 핵심 변수로 꼽힙니다(출처: Gartner).

레거시 시스템(Legacy System, 오래되었지만 기업 운영에 여전히 쓰이는 기존 시스템으로, 현대적 시스템과 연동이 어려운 경우가 많습니다)을 안고 가면서 신규 시스템을 붙여야 하는 상황은 중견기업 이상이면 거의 다 겪습니다. 이때 SI가 어떻게 작동하는지 현업 담당자가 조금이라도 알고 있으면, 요구사항을 정리하는 속도도 달라지고 변경 요청이 왜 비용을 올리는지도 이해하게 됩니다.

기술을 직접 만드는 사람이 아니더라도, 전체 업무 흐름을 구조적으로 이해하고 IT 부서와 언어를 맞출 수 있는 사람이 조직에서 점점 더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되리라고 생각합니다.

 

요약: SI의 구조를 이해하면 현업 담당자도 IT 부서와 협업 질이 달라지고, 디지털 전환 프로젝트에 실질적으로 기여할 수 있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

Q. SI랑 일반 소프트웨어 개발 외주는 뭐가 다른 건가요?

A. 일반 개발 외주는 특정 기능이나 서비스를 만드는 데 집중합니다. 반면 SI는 기업의 여러 시스템이 서로 연결되어 하나의 업무 흐름으로 작동하도록 전체 구조를 설계하고 통합하는 작업입니다. 개발은 SI의 일부일 뿐이고, 요구사항 분석·구조 설계·운영 이관까지 전 과정을 포함한다는 점이 핵심 차이입니다.

 

Q. 중소기업도 SI가 필요한가요, 아니면 대기업만 해당되나요?

A. 규모보다 복잡도가 기준입니다. 시스템 간 연동이 여러 개이거나, 레거시 시스템을 유지하면서 새 시스템을 추가해야 하거나, 일정과 품질 기준이 엄격하다면 중소기업도 SI 방식이 적합할 수 있습니다. 단순한 단일 서비스 구축이라면 일반 외주가 더 효율적입니다.

 

Q. SI 프로젝트가 실패하는 가장 흔한 원인이 뭔가요?

A. 초기 요구사항 정리가 불명확한 채로 개발에 들어가는 경우가 가장 흔한 원인입니다. 이후 변경 요청이 쏟아지면서 일정과 비용이 모두 흔들립니다. 또한 PM·아키텍트·QA 역할이 분리되지 않은 구조에서는 품질 관리가 뒤로 밀려 오픈 이후 대형 장애로 이어지는 경우도 많습니다.

 

결론

SI를 처음 공부했을 때 가장 크게 바뀐 건 "IT는 개발자들이 알아서 하는 것"이라는 생각이 사라진 것입니다. 시스템 통합은 기술 문제이기 전에 업무 구조와 조율의 문제이고, 현업 담당자가 SI의 흐름을 이해할수록 프로젝트 전체의 질이 달라집니다.

 

직접 SI 프로젝트를 담당하지 않더라도, 요구사항을 정리하고 IT 부서와 협업하는 역할이라면 SI의 기본 구조를 알아두는 것만으로도 프로젝트 전반에 대한 이해가 달라지고 SI를 담당하는 동료들의 애정을 받게될지도요?! 

 

참고: https://www.elancer.co.kr/blog/detail/10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