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 일을 시작한 지 얼마 되지않았을 때 처음 협업회의를 진행하는 자리에서 저는 꽤 당황스러운 경험을 했습니다. 분명히 좋은 아이디어라고 생각해서 열심히 이야기를 했는데, 예리한 상사께서 "그래서 하고 싶은 말이 뭐예요?"라는 질문을 하셨죠. 이제껏 나름대로 자기주장을 잘 말하면서 살아왔다고 생각했는데 막상 비즈니스 생태계의 프로페셔널들에게는 횡설수설 하는 사람으로 보일 수 있겠구나 하며 얼굴이 화끈거리더라구요. 말 잘하는 사람이 부러웠던 게 그날이 처음이 아니었지만, 그날은 유독 뼈저리게 와닿았습니다. 말을 잘한다는 건 타고난 재능이 아니라 준비와 인풋(input), 그리고 태도의 문제라는 것을 그 이후로 하나씩 배워가고 있습니다. 말 잘하는 법 : 좋은 말은 좋은 인풋에서 나온다 - 인풋관리혹시 이런 ..
의지가 약해서 못 하는 걸까, 아니면 애초에 '내가 할 수 있다'는 믿음 자체가 없는 걸까. 저는 오랫동안 전자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자기효능감이라는 개념을 알고 나서 다시 돌아보니, 문제는 의지가 아니라 믿음이었습니다. 이 글에서는 그 경험을 중심으로 자기효능감이 실제 행동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그리고 지금 내 수준을 어떻게 확인할 수 있는지 이야기합니다. 자기효능감 정의: 자신감과 뭐가 다를까요?흔히 자신감이 높으면 무엇이든 잘 해낸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저는 실제로 그렇지 않은 경우를 너무 많이 겪었습니다. 자신감 있게 시작했다가 첫 번째 장애물 앞에서 무너지거나, 반대로 자신 없어 보이는 사람이 끝까지 끝내는 모습을 보면서 '이게 단순히 자신감의 문제는 아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자기..
유튜브 "기록하는 삶을 사는 사람들"이라는 영상을 우연히 보게 됐어요. 마케터숭님이나 드로우앤드류님의 영상을 종종 보고 참고도해왔었는데 사실 무빙워터님은 이번에 처음 알게 됐습니다. 플래너에 대해 워낙 관심이 많은 편이다보니 이 분들의 플래너에 대한 관점, 플래너 활용방법 등 설명해주시는게 너무 흥미로워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봤습니다. 우연하게 세 분이 모두 "플래너 제작자"더라구요! 같은 '플래너'를 만들었는데, 세 사람의 제품이 완전히 달랐습니다. 크기도, 색도, 레이아웃도 모두 다른 이유는 딱 하나였습니다. 기록을 바라보는 철학이 처음부터 달랐기 때문입니다. 저도 처음엔 플래너를 고를 때 디자인과 브랜드만 봤는데, 막상 써보니 중요한 건 전혀 다른 데 있었습니다. 기록 철학이 다르면 도구도 달라진다..
일요일 밤이 되면 문득 이런 생각이 듭니다. 지난 한 주 동안 대체 뭘 한 거지? 저도 한때 하루를 15분 단위로 쪼개 플래너에 빼곡히 채워 넣고, 그대로 지키지 못하면 자책하기를 반복했습니다. 그런데 정작 그 시간 동안 무엇을 위해 움직이는지는 진지하게 생각해본 적이 없었습니다. 시간을 아끼는 것과 시간을 제대로 쓰는 것은 전혀 다른 이야기입니다.목표 관리 없는 시간 관리는 껍데기다시간 관리에 관한 이야기를 할 때, "분 단위로 일정을 짜야 한다"고 생각하는 분들도 있는데, 저는 그 생각이 오히려 문제의 출발점이었다고 봅니다. 실제로 제가 직접 써봤는데, 1분 단위 플래너를 몇 달 동안 유지해도 삶이 크게 달라진다는 느낌이 없었습니다. 촘촘하게 채운 일정표를 보며 뿌듯한 기분은 잠깐이고, 시간이 지나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