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 "기록하는 삶을 사는 사람들"이라는 영상을 우연히 보게 됐어요. 마케터숭님이나 드로우앤드류님의 영상을 종종 보고 참고도해왔었는데 사실 무빙워터님은 이번에 처음 알게 됐습니다. 플래너에 대해 워낙 관심이 많은 편이다보니 이 분들의 플래너에 대한 관점, 플래너 활용방법 등 설명해주시는게 너무 흥미로워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봤습니다. 우연하게 세 분이 모두 "플래너 제작자"더라구요! 같은 '플래너'를 만들었는데, 세 사람의 제품이 완전히 달랐습니다. 크기도, 색도, 레이아웃도 모두 다른 이유는 딱 하나였습니다. 기록을 바라보는 철학이 처음부터 달랐기 때문입니다. 저도 처음엔 플래너를 고를 때 디자인과 브랜드만 봤는데, 막상 써보니 중요한 건 전혀 다른 데 있었습니다. 기록 철학이 다르면 도구도 달라진다..
솔직히 처음에는 저도 일을 잘한다는 게 개인 실력의 문제라고 생각했습니다. 아이디어가 번뜩이거나, 자료 조사를 남들보다 빠르게 하거나, PPT를 예쁘게 만드는 것. 그런데 막상 팀 프로젝트를 몇 번 겪고 나서야 알았습니다. 진짜 일 잘하는 사람은 혼자 빛나는 사람이 아니라 팀 전체를 빛나게 만드는 사람이라는 것을. 공유와 협업: "다 완성하고 보여줄게"가 왜 함정인가제가 직접 겪어봤는데, 팀 프로젝트에서 가장 답답한 상황은 예상 밖에 있었습니다. 능력이 부족한 팀원 때문이 아니라, 혼자 다 완성하고 보여주겠다는 팀원 때문이었습니다. 며칠 뒤 완성본을 공유받고 나서야 방향이 완전히 어긋났다는 걸 알게 된 적이 한두 번이 아닙니다. 그때부터 다시 처음으로 돌아가야 했고, 정작 시간이 없어진 건 그 시점이었습..
회의 준비를 하다가 같은 자료를 팀원이랑 동시에 만들고 있었다는 걸 뒤늦게 알았을 때, 솔직히 허탈했습니다. 열심히 했는데 두 배로 일한 셈이었으니까요. MECE(미씨) 기법은 그런 상황을 구조적으로 막아주는 사고 도구입니다. 맥킨지에서 처음 체계화한 이 방법, 직접 써보니 기대와 다른 점도 있었습니다.업무 구조화, 왜 이게 그렇게 중요한가저도 처음엔 업무를 순서대로 처리하면 된다고 생각했습니다. 할 일 목록을 만들고, 위에서부터 하나씩 지우면 되는 거 아닌가 했죠. 그런데 실제로 팀 프로젝트를 몇 번 겪고 나서 그 생각이 완전히 바뀌었습니다.회의를 준비할 때 일이었습니다. 자료 작성, 참석자 일정 확인, 회의실 예약, 발표 자료 검토까지 네 가지를 동시에 굴려야 했는데, 어떤 일은 두 번 확인하고 어떤..
AI가 기획서 초안을 10분 만에 뽑아내는 시대, 그래도 결국 방향을 정하는 건 사람입니다. 저도 처음엔 생성형 AI를 그냥 빠른 검색 도구쯤으로 썼는데, 쓰면 쓸수록 "질문을 어떻게 던지느냐"가 결과의 수준을 완전히 갈라놓는다는 걸 직접 느꼈습니다. 이 글은 AI 도구가 넘쳐나는 지금, 사람이 키워야 할 역량이 무엇인지를 제 경험과 함께 정리한 글입니다. 질문 설계 — AI를 쓸수록 이게 전부더라고요일반적으로 AI를 잘 쓴다는 건 프롬프트를 잘 짠다는 뜻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맞는 말이긴 한데, 제가 직접 써봤을 때 느낀 건 조금 달랐습니다. 프롬프트 기술보다 먼저 "내가 지금 무엇을 알고 싶은가"를 명확히 아는 사람이 훨씬 좋은 결과를 뽑아낸다는 겁니다.프롬프트 엔지니어링(Prompt Engineer..
솔직히 저는 한동안 기획이란 걸 '문서를 잘 만드는 일'이라고 생각했습니다. 팀 프로젝트마다 역할 분장표를 그럴듯하게 정리하고, 간트차트를 예쁘게 뽑아두면 뭔가 준비된 사람처럼 보였으니까요. 그런데 막상 프로젝트가 진행되면 계획표는 두 번째 주도 못 버티고 무너졌습니다. 기획이 왜 실패하는지, 그리고 진짜 기획자는 어떻게 다른지를 이 경험을 통해 조금씩 이해하게 되었습니다.탁상공론 기획이 망하는 이유기획이 실패하는 가장 흔한 패턴이 있습니다. 바로 페이퍼 기획(Paper Planning)에만 머무는 것입니다. 여기서 페이퍼 기획이란 논리 구조는 완벽하지만 현실 변수를 걷어낸 채 문서 안에서만 완결되는 계획을 말합니다. 보고서를 읽어보면 그럴듯하고, 발표를 들어보면 설득력도 있습니다. 그런데 실행 단계에 ..
스트레스 자극을 받으면 인간의 감정은 0.2초 만에 발생합니다. 그런데 행동으로 이어지기까지는 약 6초의 시간이 있다는 것, 알고 계셨습니까? 저는 이 사실을 처음 접했을 때 솔직히 반신반의했습니다. 6초라는 시간이 그렇게 결정적인 차이를 만든다고? 그런데 제 경험을 돌아보니, 그 짧은 순간을 어떻게 쓰느냐가 정말로 하루의 방향을 바꿔놓더군요. 멘탈이 강한 사람의 진짜 의미 — 6초 회복멘탈이 강하다는 말을 들으면 많은 분들이 "스트레스를 안 받는 사람"을 떠올립니다. 저도 한때 그렇게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일반적으로 멘탈이 강하면 감정 자체가 둔하다고 알려져 있지만, 제 경험상 그건 조금 다릅니다. 실제로 멘탈이 단단한 사람들은 감정을 덜 느끼는 게 아니라, 무너진 뒤 회복하는 속도가 빠른 사람들이었습..